‘밴드’ 제2전성시대

音樂萬事 | 2009/12/23 04:10 | sgm1979

‘밴드’ 제2전성시대  

 헤럴드경제 | 입력 2009.06.23 11:57


장기하ㆍ넥스트ㆍ부활 등

가요계 실력파들 맹활약

직장인밴드 잇단 결성도


최근 대중문화계 전반에 걸쳐 ‘밴드’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70, 80년대 산울림, 송골매 등이 인기를 끌었던 ‘록밴드 전성시대’가 새롭게 도래한 듯, 이름도 장르도 다양한 밴드가 넘친다. 바야흐로 밴드 전성시대다.


‘트렌드의 바로미터’ TV예능물도 발빠르게 ‘밴드’를 흡수했다. 지난 21일 MBC ‘일밤’은 신동엽(베이스) 탁재훈(기타) 유영석(키보드) 등 7명 남자들의 록밴드 결성기를 다룬 리얼버라이어티 ‘오빠밴드’를 선보였다. 20~40대까지 록음악과 밴드에 대한 로망을 가진 ‘오빠’들이 한데 모여 합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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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흐름은 음악계 전반에 걸쳐 밴드가 부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장기하와 얼굴들’은 인디 신에 불을 지폈다. ‘밴드들의 토양’이라 할 수 있는 인디 신에 대한 관심은 곧 밴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국카스텐, 보드카레인, 검정치마, 브로콜리너마저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는 실력파 밴드들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각종 록페스티벌이 생겨나면서, 한국의 밴드들이 대접받고 중심에 서는 자리가 마련됐다.


‘선배 밴드’들도 흐름에 동참해 밴드 붐에 힘을 더했다. 김창완 밴드, 넥스트, 부활, YB 등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서태지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서태지 밴드’와 늘 함께 움직인다.


록음악이라는 줄기를 중심으로  밴드 간 연대움직임도 활발하다. 김창완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크라잉넛은 내달 4일부터 전국 투어 콘서트를 합동으로 펼친다. 세대와 장르의 구분없이 한데 어우러진 무대에서, 밴드음악의 묘미를 한껏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지난달 열린 Mnet의 ‘타임투락페스티벌’은 한국 록의 계보를 잇는 26개 밴드가 대거 참여해 밴드의 힘을 입증했다.


그런가 하면, 일반인들 사이에서 직장인밴드 결성도 줄을 잇는다. SBS라디오 ‘김창렬의 올드스쿨’은 직장인밴드가 매주 출연해 라이브를 들려주는 ’우리는 직장인밴드다’를 몇 년째 방송 중이지만, 지금까지 출연요청이 끊이지 않는다.


‘밴드를 한다는 것’은 많은 이들의 로망으로 자리잡았다. 음악이 좋아 뭉친 평범한 여자들의 밴드를 그린 독립영화 ‘더 밴드’(The band)를 연출한 태소정 감독은 “하모니를 이루는 과정이 밴드의 매력”이라며 “어설프더라도 그들끼리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 내부구성원과 소통을 통해 외부관객과 교감에 이르는 궁극적으로는 소통의 즐거움이 있다”고 말했다.


기계로 찍어낸 듯한 음악이 득세하는 요즘, 뮤지션들은 밴드음악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실력파 밴드 보드카레인은 “밴드음악은 기본적으로 라이브를 토대로한다”며 “멤버들끼리 모여 곡을 만들고 연주하는 방식, 즉 파트별로 모여 음악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바로 밴드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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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3 04:10 2009/12/23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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